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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작은 ‘아이디어’, 생활 속 ‘편의’가 되다

기사입력 2021.11.0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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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도시철도, 시민 아이디어를 현장에 적용

    지팡이 우산꽂이.JPG


    눈·비가 오는 날, 지하철역 화장실 벽에 잠깐 세워놓은 우산이 젖은 바닥에 미끄러질 때가 있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불편함이 실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아이디어로 개선돼 눈길을 끌고있다.

     

    광주도시철도공사(사장 윤진보)가 지난 주말 광주시 서구 상무역 등 3개역 화장실에 벽면 부착형 지팡이겸 우산 꽂이를 시범적으로 설치한 것이다. 간단한 부착물 하나로 우산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지팡이까지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공사는 시민 반응에 따라 개선점을 보강, 추후 전 역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공사가 올 상반기동안 시민들을 대상으로 펼친 아이디어 제안 공모의 결과물로, 공사는 접수된 아이디어 중 최종 검토된 12개안에 대해 현장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제안공모전에서는 ‘화장실 지팡이 꽂이 설치’외에도 ▲승객 대상 체험활동 연계 마케팅 ▲소화기 위치가 한 눈에 보이는 안전 안내판 ▲도시철도 이용 중 기부 참여 가능 시스템 구축 ▲임산부 배려 알림 서비스 등 경험에서 우러나온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공사는 작은 아이디어도 놓치지 않고 현장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당장 실현이 어려운 제안들도 장기적으로 검토해 최대한 시민 의견을 경영에 반영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제안을 직접 받아 열린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공사 관계자는 “광주도시철도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공동체”라면서 “시민들의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소중한 이야기를 새겨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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